해피엔딩 '시가'에 시청자 한숨 쉰 이유

배선영 기자  |  2011.01.17 06:30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16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해피엔딩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한숨을 쉬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이 그렇게 염원했던 두 사람의 달콤한 애정신도 연거푸 등장했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에 "두 사람이 행복한 결말을 맞아 너무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적었다. 동시에 그동안 '시가앓이'를 해온 시청자들은 "이제 무슨 낙으로 사냐"는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만큼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명대사와 신우철 PD의 영상미, 배우 현빈, 하지원 등의 열연으로 방영 내내 큰 관심을 받았다.


현빈이 입고 등장한 의상, 현빈이 말한 대사가 히트를 쳤다. 주인공들 외에도 박준금, 이병준, 김성오 등 조연 배우 여러 명이 새로운 미친 존재감으로 급부상했다. 가수 성시경, 백지영 등이 참여한 드라마 OST 역시 연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OST는 음원사이트에서도 방송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결말 역시 마지막까지 큰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장면 하나 하나를 되새기며 "새드 엔딩을 예고하는 것이다"는 우려를 했다. 그 결과, 김은숙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저를 살인자로 만들지 마세요"라는 때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 속 주요한 장면을 미리 예고한 스포일러 기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였지만, 제작진은 대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007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시크릿가든'은 방영 내내 소소한 해프닝을 빚어냈다. 드라마 속 인물들 한 명 한 명, 대사 하나 하나, 장면 한 신 한 신 애정을 쏟았던 시청자들은 훈훈한 해피엔딩에도 불구, "보는 내내 엄마 미소를 짓게 했던 드라마였는데 너무 아쉽다"는 감상을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 오후 SBS에서는 '시크릿가든' 스페셜 편이 방송된다.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날 방송에는 하이라이트 장면과 배우들의 인터뷰 등이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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