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감독' 이필립, 변함없는 '라임앓이' 빛났다!

김지연 기자  |  2011.01.17 06:52


SBS '시크릿가든'의 이필립이 마지막까지 길라임(하지원 분)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해 눈길을 끌었다.

이필립은 16일 오후 방송된 '시크릿가든' 최종회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라임과 결혼하게 된 주원(현빈 분)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애틋한 마지막 부탁을 했다.


이날 종수(이필립 분)는 주원에게 "난 늘 길라임한테 아빠이고 싶었고, 오빠이고 싶었고, 아빠이고 싶었어"라는 말로 라임에 대한 깊고 깊었던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마음을 주원에게 넘기고 싶다며 라임에게 아빠 같고 오빠 같고 남자인 존재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동안 라임을 향해 보여 왔던 한결같고 묵묵했던 사랑을 마지막까지 드러낸 것이다.

종수는 그동안 극중 라임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줬다. 라임이 스턴트를 하다가 다칠 때면 한걸음에 달려와 그녀를 보살폈고, 라임이 더 큰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힘썼으며, 라임 아버지의 기일을 먼저 챙기는 섬세함을 펼쳐왔다. 또 라임이 주원과 몸이 뒤바뀌는 순간에도 종수는 라임과 주원 옆에 머물며 그들을 지켰고, 라임이 사고로 인해 뇌사 상태로 누워있을 때는 "깨어나기만 하면, 웃으면서 주원에게 보내주겠다"는 말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주원 또한 종수의 '마지막 부탁'에 대해 "아빠나 오빠는 그쪽이 해. 길라임 고아 만들지 말고. 이건 부탁이야"라고 대답하며 라임을 향한 종수의 통 큰 '라임앓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더불어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종수가 준비하고 있던 영화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손예진이 특별 카메오로 출연, 종수가 준비하고 있는 영화에 러브콜을 보내는 내용이 담겨졌던다. 라임과의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며 감독으로서의 꿈을 찾게 되는 행복한 시작을 알리게 된 셈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