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스틸컷
16일 오후8시(이하 현지시간) 미국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을 그린 작품. 시사회부터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소셜 네트워크'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강세가 점쳐졌다.
이로써 '소셜 네트워크'는 오는 2월 27일 열리는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유력한 승자로 떠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매년 오스카의 향방을 점치는 전초전으로 평가돼 왔다.
'소셜 네트워크'는 앞서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영화(Best Movie), 감독, 남자배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보스톤영화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 휴스턴영화비평가협회 등에서도 올해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왼쪽)과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신경성 말 더듬증에 시달리는 조지 6세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 스완'에서 완벽에 대한 강박으로 스스로를 파괴시키는 발레리나로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레즈비언 커플의 두 자녀가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에브리바디 올라잇'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주인공 아네트 베닝은 이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바니의 버전'의 폴 지아매티는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남녀 조연상은 '파이터'의 크리스천 베일과 멜리사 레오가 나란히 수상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열린 북미방송영화평론가협회(Broadcast Film Critics Association) 시상식에서도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TV 부문 시상식에서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각종 연기상을 휩쓸어 눈길을 모았다. 알 파치노는 '유 돈트 노우 잭'으로 미니시리즈 TV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스티브 부세미도 '보드워크 엠파이어'로 TV시리즈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TV시리즈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받은 로라 리니, 미니시리즈 TV영화 여우주연상을 받은 클레어 데인즈도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최우수작품상(드라마)=소셜 네트워크
▲여우주연상(드라마)=나탈리 포트만(블랙 스완)
▲남우주연상(드라마)=콜린 퍼스(킹스 스피치)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에브리바디 올라잇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아네트 베닝(에브리바디 올라잇)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폴 지아매티(바니의 버전)
▲감독상=데이비드 핀처(소셜 네트워크)
▲각본상=소셜 네트워크
▲여우조연상=멜리사 레오(파이터)
▲남우조연상=크리스천 베일(파이터)
▲외국어영화상=더 좋은 세상에서(In a Better World, 덴마크)
▲음악상=소셜 네트워크
▲주제가상=버레스크
▲애니메이션상=토이스토리3
▲세밀B.데밀상(공로상)=로버트 드니로
△TV부문
▲TV시리즈 드라마 작품상=보드워크 엠파이어
▲TV시리즈 드라마 남우주연상=스티브 부세미(보드워크 엠파이어)
▲TV시리즈 드라마 여우주연상=카테이 사갈(선스 오브 아나키)
▲TV시리즈 코미디 작품상=글리
▲TV시리즈 코미디 남우주연상=짐 파슨스(빅뱅이론)
▲TV시리즈 코미디 여우주연상=로라 리니(빅C)
▲미니시리즈 TV영화 작품상=카를로스
▲미니시리즈 TV영화 남우주연상=알 파치노(유 돈트 노우 잭)
▲미니시리즈 TV영화 여우주연상=클레어 데인스(템플 그랜딘)
▲TV 부문 남우조연상=크리스 콜퍼(글리)
▲TV 부문 여우조연상=제인 린치(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