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호넷 3D' 첫선…불량영웅표 비주얼 쾌감

임창수 기자  |  2011.01.18 16:24
ⓒ영화 \'그린호넷 3D\'의 포스터 ⓒ영화 '그린호넷 3D'의 포스터


미셸 공드리 감독의 3D 액션 블록버스터 '그린호넷 3D'가 첫 공개됐다.

18일 오후 2시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그린호넷 3D'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300 여명의 취재진과 영화관계자가 몰려 2011년 첫 포문을 여는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그린호넷은 악당을 잡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된 품행제로 재벌 2세 브릿(세스 로건 분)과 천재적 두뇌의 파트너 케이토(주걸륜 분)의 여정을 다룬 작품.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등으로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바 있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연출로 탄생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그린호넷 3D'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들과는 출발부터 다른 그린호넷 일당의 매력을 잘 녹여냈다. 힘과 책임의 인과율에 의해 영웅이 되는 '스파이더맨'이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는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달리 그린호넷 일당은 스스로 소란을 만들며 숨은 악과 맞선다.


코미디 연기로 이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세스 로건과 대만 최고 인기 스타 주걸륜은 각자의 역할에 잘 녹아든 모습이다. 천방지축 언론사 회장 브릿과 천재 과학자이자 무술 고수인 케이토의 매력과 유머가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즐겁게 한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만한 블랙뷰티 또한 최강의 슈퍼카답게 맹활약을 펼친다.

비주얼리스트로 이름 높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재능은 영화 곳곳에서 빛났다. 주걸륜의 날렵한 액션 연기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주위 사물이 느리게 보이는 케이토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케이토 비전' 슬로우 모션 액션장면들이 색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한편 '그린호넷 3D'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를 비롯해 8년 만에 돌아온 '황산벌'의 후속작 '평양성', 김명민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설 연휴 극장가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린호넷 3D'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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