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5개월만에 귀국… 향후 일정은?

(종합)경찰 "19일 귀국직후 조사", 다리 수술은 조만간 받을 듯

문완식 기자  |  2011.01.18 17:40
방송인 신정환이 5개월 만에 드디어 귀국을 확정한 가운데 향후 그의 신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은 18일 "신정환은 내일(19일) 귀국 직후 낮 12시30분께 경찰청에 도착,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경찰에서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에 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후 5개월만의 귀국이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했다. 그는 이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등 MC를 맡던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치 않아 논란을 불렀다.


그는 "뎅기열(현지 풍토병)에 걸려 연락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자작극'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행적을 숨기고 도피 행각을 벌이던 신정환은 9월 중순께 필리핀으로 떠나 홍콩에 머물렀고, 이후 네팔로 거처를 옮긴 뒤 계속해 해외에 머물러왔다. 측근들이 귀국을 종용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신정환이 19일 귀국함에 따라 그룰 둘러싼 의혹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간의 관심이 과연 그가 원정 도박을 했느냐에 있는 만큼 경찰의 조사도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에게는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상습도박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3년이하 징역, 2000만원이하 벌금 등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경찰은 신정환을 상대로 그간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하여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의 배후에 과연 누가 있는지도 관심을 모은다. 항간에는 그가 도박 자금을 대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롤링 시스템'의 희생자라는 주장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귀국을 하고 경찰 조사를 받더라고 신정환은 과거처럼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가 방송을 펑크 내면서 그간 출연하던 프로그램 제작진도 그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원정도박에 이은 '자작극'으로 신정환을 보는 눈이 냉랭 한만큼 당분간은 자숙하면서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리 수술은 조만간 받을 전망이다.

신정환은 지난 2009년 11월 초 경기 용인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추돌, 논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오른쪽 정강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신정환은 다리 수술을 받았고, 11일 만에 퇴원했다.

이번 해외 체류기간에 다리 상태가 악화,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에 박은 철심이 부러졌지만 해외체류로 수술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정환과 오랜 기간 방송계에서 인연을 맺어온 한 지인은 "지난 2009년 다친 신정환의 다리 상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현재 훨씬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이 50여 일 가까이 해외를 떠돌면서 다리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며 "네팔 현지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리 상태는 악화됐는데,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를 정도"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