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제2의 동방신기 사태 맞나..박규리 vs 4명

김지연 기자  |  2011.01.19 09:42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4명의 멤버가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네 사람은 19일 법정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카라의 멤버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이 현 소속사인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랜드마크가 보낸 자료에는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빠져 있다. 이와 관련 랜드마크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전속계약해지 통보와 관련 랜드마크 측은 박규리를 제외한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4명만을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라 역시 멤버 간 이견으로 2대3으로 쪼개진 동방신기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동방신기 역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빠지면서 재중, 유천, 준수는 JYJ라는 별도의 그룹을 결성해 따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이번 전속계약해지 소송 통보와 관련 DSP미디어는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아직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동방신기에 이어 제2의 한류붐을 일으키고 있는 카라가 과연 동방신기처럼 멤버 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은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하여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멤버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채 맺는 각종 무단 계약 등 이로 인해 멤버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게 되어 좌절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 더 이상 소속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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