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 ⓒ사진=이동훈 기자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밤샘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후 8시 30분께 취재진에게 "신정환이 20일 오전까지 경찰청에서 유숙 조사를 받는다. 오늘 석방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 서울경찰청으로 직행,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지만, 범죄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관계로 조사를 내일 오전까지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리 부상을 입은 신정환의 건강상태가 밤샘 조사를 받기에 무리가 없는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 과정에서 건강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정환의 구속 또는 불구속, 석방 여부는 내일 조사가 끝난 후 검찰의 지휘에 따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신정환에 대해 상습도박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포함, 뎅기열 조작 등 그와 관련된 의혹 일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뒤 해외에 체류해 온 신정환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