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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빈은 이날 오전 국방부로부터 해병대에 합격, 1137기로 입대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올해 만 29세인 현빈은 해병대 지원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에 따라 현빈은 이르면 오는 3월 7일 입대한다. 현빈은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5주간의 기초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주원앓이'에 빠지게 했던 SBS '시크릿 가든'이 종영한 뒤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현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일정에 집중하게 됐다. 현빈은 당장 다음 달 개봉을 앞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두 영화의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현빈의 베를린 영화제 참석 가능성이다.
현빈은 올해 열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이들 현빈의 주연작 2편이 나란히 공식 초청되는 감격을 누렸다.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메인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다른 공식부문인 포럼 부문에 진출했다.
아직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경험이 없는 현빈이 주연 배우 자격으로 베를린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그러나 입대를 목전에 둔 만큼 해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병무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20일 정식으로 해병대 합격 통보를 받은 만큼 소속사 측은 준비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다. 자원입대를 앞둔 상황이라 병무청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생각이지만 장담을 할 수는 없다.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겹경사를 맞은 현빈이 당당히 베를린 영화제의 레드카펫 위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