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이것이 매력이다④

[★리포트]

배선영 기자  |  2011.01.21 07:00


국내판 '스파르타쿠스'로 알려졌다. 그만큼 야하고, 잔인할 것이 예상됐다. OCN 액션 사극 '야차'의 이야기다.

소문만큼 지난 해 12월 첫 선을 보인 '야차'는 야했으며, 잔인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야차'의 매력은 '몸짱' 배우들의 현란한 액션과 적나라한 정사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영상과 탄탄한 완성도에 있다. 또 각 캐릭터가 처한 극적인 상황은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짜릿한 재미를 가져다줬다.


◆ 잔혹액션, 화려한 영상으로 빛 발하다

'야차'의 액션은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KBS 2TV 드라마 '추노'의 백경찬 무술팀이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추노'의 영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레드원 카메라도 동원됐다. 레드원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보다 더 뛰어난 해상도와 색감에 뒷배경을 아웃포커스 처리해 피사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야차' 역시 레드원 카메라의 투입으로 인물들의 야성미와 역동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 지상파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잔인한 액션이 더해지면서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을 가져왔다. 칼날이 적을 베는 순간 떨어져나간 목과 팔에서는 왈칵 솟구치는 핏물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했다.

◆ 극적 캐릭터, 필력으로 완성되다


또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폐인을 양산했다는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영화 '역도산' 구동회 작가의 필력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캐릭터부터 남달랐다. 사극은 각 캐릭터에 내제된 극적 장치와 관계의 역동성, 정치적 암투 등이 강조된다. 여러 번 반복됐던 궁궐 암투이지만 '야차'는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라는 거시적 상황 속에 두 형제 백록(조동혁 분)과 백결(서도영 분)의 엇갈린 운명을 장치했다. 또 신비로운 여인 정연(전혜빈 분)이 두 형제 사이에서 존재했다.

정치적 암투와 형제간의 배신과 어쩔 수 없는 가족애, 여기에 가슴시린 멜로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 배우들의 호연, 전부를 살리다

이처럼 화려한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는 배우들의 연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 백록에 대한 지극함을 간직하면서도, 복수의 화신으로 분한 전혜빈의 팔색조 연기가 재평가 받고 있다. 장윤서의 기품있는 모습과 진지한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또 화려한 액션 가운데도 눈빛으로 호소하는 조동혁의 표정 연기 역시 호평 받고 있다. 손병호, 서태화 등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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