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으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이 20일 오후 9시께 석방된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석방이 결정된 신정환씨가 오후 9시께 유치장에서 풀려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석방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조사, 약 1억 3000만원 바카라 도박 사실이 인정되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은 계좌조회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대위변제 등의 방법으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이며 여권법 위반 등과 관련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를 계속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