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신정환 "용서해주실 때까지 연예계복귀 NO"

문완식 기자  |  2011.01.20 20:34


필리핀에서 1억 3000여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이 팬들이 용서해줄 때까지 사죄하고 반성하면서 연예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그는 석방 직후 "연예계 복귀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용서해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사죄하고 반성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에 동석한 소속사 매니저들은 "조만간 소속사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신정환은 데리고 종로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조사, 약 1억 3000만원 바카라 도박 사실이 인정되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은 계좌조회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대위변제 등의 방법으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이며 여권법 위반 등과 관련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를 계속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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