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신정환 "지인들 격려에 귀국 결심"

문완식 기자  |  2011.01.20 20:42
신정환이 20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신정환이 20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필리핀에서 1억 3000여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이 지인들의 격려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그는 석방 직후 취재진과 만난자리에서 "귀국을 결심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네팔에 있을 때 지인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사죄하고 반성하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지인들이 조언을 해줬다"면서 "용서를 빌면 언젠가는 용서를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지인들이 말해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조사, 약 1억 3000만원 바카라 도박 사실이 인정되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은 계좌조회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대위변제 등의 방법으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이며 여권법 위반 등과 관련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를 계속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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