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3인, 이틀만에 공식입장 발표 왜?

김현록 기자  |  2011.01.21 10:57


지난 19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카라 멤버 정니콜, 강지영, 한승연 측이 이틀만에 새로운 공식 입장을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를 통해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법률 대리인과 카라의 멤버 중 3인의 부모님이 20일 저녁 랜드마크에서 협의를 마치고 확인한 입장"이라며 "카라의 멤버들과 멤버들의 부모님은 '5인의 카라'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카라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지 회사는 다음 문제"라며 "신뢰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원한다"고 전했다. "DSP미디어는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당장 중지하라"고도 밝혔다.


이는 19일 갑작스러운 전속계약해지 통보 이후 3인 측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반면 DSP미디어 측에서 현재 상황과 입장 등을 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들은 "본 사태의 본질은 멤버들과 소속사와의 문제일 뿐 멤버들 사이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며 "멤버들 사이엔 불화가 없는데 계속 소속사가 개입해서 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해 편 나누기를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20일 저녁 DSP미디어 측의 '두 번째 공식 입장'에 대해 말뿐인 주장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마지막 대목도 의미심장하다.

DSP미디어 측의 공식 입장에 대해 반박하는 한편, 개별적으로 멤버들에게 접촉해 설득하겠다는 DSP미디어에 일종의 경고를 보낸 셈이다.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당일 구하라가 입장을 번복, 소속사 측으로 돌아선 점도 이들을 조급하게 만들었을 공산이 크다. 여기기 1명이 더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보도자료를 내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3인의 결속력을 과시하려 했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공식입장을 낸 주체가 '카라 멤버'에서 '카라 멤버와 부모님'으로 바뀌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멤버들의 부모가 의사결정의 주요한 주체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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