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걸그룹 카라 멤버 일부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소식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의 비즈니스, 정치, 라이프 스타일에 걸친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블로그 섹션인 재팬리얼타임을 통해 일본 내 K-pop 붐과 함께 카라의 해체 위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한국의 카라: 일본에서 대박, 그러나 해체위기(Korea’s Kara: Big in Japan, But Breaking Up)'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라의 근황과 함께 멤버 3인의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통보 소식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
이들은 "한국 그룹 카라는 일본어 노래와 발랄한 댄스로 일본 소년소녀의 마음을 얻었다"며 "8월 일본에서 데뷔한 이래 첫 싱글 '미스터'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47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카라는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도쿄TV의 심야 TV 드라마에까지 출연 소식도 담았다.
이들은 "이 그룹의 실제 삶이 도마에 올랐다. 해체 위기에 놓였다"며 "5명의 그룹 멤버들 가운데 3명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 해지를 통고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소속사가 원하지 않은 활동을 시켰고, 자세한 고지 없이 여러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K-pop 붐은 드라마, 영화, 노래를 막론하고 세대를 불문한 일본인들을 삼켜버렸다"며 "한국 그룹들이 아시아 전역으로 팬층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사태가 처음은 아니라며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동방신기가 2009년 비슷한 사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