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가'는? '마프'vs '파라다이스' 경합

배선영 기자  |  2011.01.23 10:52


SBS '시크릿가든'의 빈자리를 채워줄 로맨틱 코미디 2편이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은 22일 스페셜 방송으로 진짜 이별을 고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시가앓이'를 해온 시청자들은 한숨을 내쉴 뿐이다. "이제 정말 '시가' 없는 주말이 왔네요"라며.


그러나 제각각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로맨틱 코미디 2편이 '시가' 이후 틈새를 노리고 있다.

먼저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를 꼽을 수 있다. '안구정화커플'로 불리는 최강 비주얼 김태희, 송승헌의 조합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선시대 마지막 공주인 이설(김태희 분)과 준수한 재벌 2세 외교관 해영(송승헌 분)의 사랑이라는 설정도 독특하다. 이들의 티격태격 사랑다툼은 '시가' 속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프'의 장영실 작가는 '시가' 김은숙 작가의 제자로 알려졌다. 이설과 해영의 톡톡 치고받는 대사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외에도 화려한 황실생활이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이어 24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역시 알콩 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예고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본명 심창민)의 연기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파라다이스 목장'은 재벌 2세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시가'와 비슷하다. 최강창민이 맡은 동주 역은 재벌 3세에 잘생긴 외모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성격은 까칠한 차도남 캐릭터다. '시가' 속 현빈이 연기한 주원과 사뭇 닮아있다. 또 주인공 동주와 다지(이연희 분)를 어린 시절 결혼했다 이혼한 20대 젊은 돌싱으로 설정한 점이 독특하다.

이처럼 제각각 독특한 상황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로맨틱 코미디 2편이 '시가'의 빈자리를 채우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 작품이 폐인을 양산할 또 다른 히트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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