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러브'의 포스터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러브'는 지난 주말(21일~23일) 동안 47만 177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5만 2149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퇴물 야구선수와 야구부원들의 눈물겨운 1승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주말 20만 4265명을 불러 모아 2위를 차지한 '메가마인드'의 2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하며 설 연휴를 앞둔 극장가를 선점했다.
'글러브' '메가마인드' '헬로우 고스트' 같은 따뜻한 코미디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최근의 극장가 분위기는 '글러브'의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관람가의 상영 등급 또한 고무적이다.
한편 '글러브'는 '평양성',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오는 27일 개봉하는 설 연휴 경쟁작들과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 주 앞서 개봉한데다 입소문이 돌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과연 '글러브'는 경쟁작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설 연휴 극장가를 채운 한국영화들은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겨울 극장가의 소리 없는 접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