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출국이 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정환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신정환은 입국 이틀 뒤인 지난 21일부로 이미 출국이 금지됐다.
관계자는 "경찰에서 신정환의 다리 상태로 볼 때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해 일단 석방했지만 20일 귀가 조치와 동시에 출국금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 법무부에 이를 요청, 21일자로 이미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미 동종의 전과가 있고 사안이 가볍지 않아 출국금지가 불가피했다"며 "이미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만큼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신정환은 가능하면 금주 중 부러진 다리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 억대의 바카라 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뒤 잠적했다 지난 19일, 146일 만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