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족부터)
그간 유명 여성 가수 A양 등 여러 인기 가수를 키워낸 제작자 O씨는 26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카라 일과 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마치 외부에서는 기정사실처럼 여기는 것 같아, 요즘 나뿐 아니라 회사 직원들 모두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O씨에 따르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J씨가 얼마 전 카라 문제로 상의를 해 왔고 자신은 이에 대한 조언을 해줬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자신이 마치 카라 분열의 배후처럼 보여지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O씨는 "J씨도 많은 부분에서 억울한 점이 많기에, 곧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이번 카라 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300여 연예 기획사가 회원으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은 지난 25일 오후 공식발표를 통해 카라 사태의 배후 세력 명단 및 J씨가 카라 일부 멤버에게 보낸 문제의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며, 이들에 대해 강경대응 의사를 드러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어제 늦게까지 수고 많았어요" "오늘 중으로 시간 됐으면 봤으면 하는데...난 OOO대표" "일 잘하는 매니저들이랑, 차량 다 준비 됐으니 급한 일 필요한 일 있을 땐 언제든지 콜" "OOO직원은 소송 전반일과 기획마케팅 내부 살림을, OOO직원이 활동 전반을 책임질 겁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비상 연락망에 O씨의 이름도 담겨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카라 3인 측은 "멤버 3인이 이후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하는 이 시점에서, 이전에 전달받은 문자들을 때맞춰 공개하며 배후세력이 본 사태를 조종하는 것인 양 팬들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음은 이미 무너진 신뢰관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보여진다"라며 DSP와 연제협 측이 주장한 배후설은 음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은 소속사인 DPS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