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카라 배후' 법적대응 돌입

길혜성 기자  |  2011.01.26 15:03
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5인 걸그룹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가 멤버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의 배후 세력에 대해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DSP는 26일 오후 "3인의 해지 통보 이후 일주일 이상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당사는 명예훼손 및 국내외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밝혔다.

이어 "도저히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난 배후세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조치에 착수했다"라고 강조했다.


DSP는 그 간 카라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돼온 조현길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배후세력으로 몰리는 것보다 차라리 공개적으로 돕겠다"라며 공식 후견인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DSP 측은 "3명의 멤버가 이번 사태 배후설의 장본인인 조현길을 후견인으로 내세우고 당사에 일방적인 동의를 요구하는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조현길은 당사자가 배후인물임을 증명하는 증거 및 사실들이 밝혀지며 궁지에 몰리자 공개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나서겠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언론발표까지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란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3인 멤버가 대리인을 통해 계약의 부당파기를 유도한 핵심 배후인물인 조현길을 후견인으로 정하여 업무연락을 하여 온 것에 대해 당사로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고, 배후인물로 밝혀진 조현길 및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후견인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카라 3인의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 측은 이날 오전 "카라를 좋은 뜻으로 돕고자 했던 조현길 대표와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배후세력 운운하는 DSP 및 연제협의 주장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당장에 카라 멤버 3인은 이동차량도 없고, 스케줄을 알려줄 매니저 한 명도 없는 그야말로 활동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케어조차도 받을 수 없게 돼 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3인 측 부모들은 어제 밤 늦게부터 금일 새벽까지 조현길 대표를 끈질기게 설득했다"라며 "배후세력이라는 오해를 있는 대로 받고 있는 이 상황에, 멤버 3인을 도울 수 있는 전문인으로서 공개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랜드마크 측은 "조현길 대표와 부모들은 긴 협의를 했고, 결국 승낙했다"라며 "말도 안 되는 배후세력으로 몰리면서까지 멤버 3인을 도와주었고, 오히려 배후세력 운운하는 측들로부터 심각한 명예훼손을 받은 것이므로 차라리 공개하고 돕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 3인 측은 금일 DSP 측에 멤버 3인의 부모들이 지정한 후견인으로서 J씨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DSP 측에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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