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3인측 "배후있다면 왜 DSP 前직원 찾았겠나"

길혜성 기자  |  2011.01.26 15:55
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카라 3인 측의 배후세력 존재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실 무근이라 강조했다.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의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 측은 26일 오후 공식자료를 통해 "3인의 부모들은 1월24일에 매니지먼트 대표 A씨를 찾아가 멤버 3인을 부탁했다"라며 "A씨는 예전에 DSP에 몸담고 있으면서 카라와 인연이 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멤버 3인의 부모들은 고민 끝에 멤버들의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A씨를 찾아가 요청을 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억측과 같이 만약 멤버 3인의 뒤에 배후세력이 있다면, 그 배후세력과 계약을 하고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아가 매니지먼트를 부탁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탁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이라며 "A씨와 직접 확인을 한다하여도 달라질 것이 없는 사실"이라고 자신했다.

랜드마크 측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본 사태의 본질을 희석시키고자 DSP와 연제협은 배후세력 개입을 자꾸만 거론하며 협의를 적극적으로 할 것처럼 하면서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랜드마크 측은 또 "멤버 4인이 모두 소지하고 있던 문자의 내용을 멤버 3인 측과 DSP가 협의를 하기로 한 어제 날짜에 맞춰 연제협에서 공개하는 것도 몹시 의문스러운 점"이라며 "소속사와 대화와 소통으로 무너진 신뢰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였던 3인 측의 노력이 이렇게 허사로 돌아가게 되어 몹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DSP 측은 카라 배후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 의지를 처음으로 시사했다.


DSP 측은 "3인의 전속계약해지 통보 이후 일주일 이상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당사는 명예훼손 및 국내외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밝혔다. 이어 "도저히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난 배후세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조치에 착수했다"라고 강조했다.

DSP 측은 그 간 카라의 배후세력으로 꼽혀온 조현길씨가 3인의 공식 후견으로 선정된데 대해서도 "3인 멤버가 대리인을 통해 계약의 부당파기를 유도한 핵심 배후인물인 조현길을 후견인으로 정하여 업무연락을 하여 온 것에 대해 당사로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반면 리더 박규리는 처음부터 멤버 3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동참하지 않았다. 또한 구하라는 자세한 내용을 몰랐다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 당일, 이 이견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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