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최수종 "반쪽 대통령 안되겠다"

문완식 기자  |  2011.01.27 08:32
KBS 2TV 수목극 '프레지던트'의 최수종이 현실 정치를 꼬집는 대사로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방송된 '프레지던트'에서 극중 장일준(최수종 분)은 현실 정치를 겨냥한 듯 "반쪽짜리 대통령, 되고 싶지 않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로 지적되는 '지역 패권주의'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방송에서 젊은 정치인 장일준은 정계 거물 송학수(진봉진 분)와 가진 '막걸리 대담'에서 "구시대의 징표인 선생님과 화해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대통령밖에 될 수 없다"고 차게 소신을 밝혔다.

장일준과의 단일화 합의를 깨고 박을섭(이기열 분)과 손잡은 신희주(김정난 분) 후보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한 장일준 캠프는 국무총리를 3번이나 지낸 정치계의 거목 청암 송학수 카드를 꺼낸다.


그러나 장일준과 송학수는 서로를 증오하는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송학수는 장일준 형의 사형을 주도한 정치인이었고, 장일준은 정치자금 비리로 수사를 받던 송학수의 구속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던 것.

그는 "선생님을 아직 증오하지만 이제 용서하려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와 화해할 수 없고 이 땅에 존재하는 구시대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반쪽짜리 대통령밖에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거물 정치인 송학수도 결국 장일준에게 백기를 들고 그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시청자들은 장일준 후보의 진정성과 소신에 청량감을 느꼈다는 평이다.

해당 드라마 게시판에는 "오늘 방송분에서 정치에 대한 자신의 굳은 신념과 소신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장일준의 모습에서 현실 정치에 대해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하는 것 같아 시원했다"는 등의 대다수의 의견이 게재됐다.


또 "장일준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응원의 글도 이어졌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이날 7.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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