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서는 반지하 월셋방 생활을 끝내고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 이하얀의 근황이 방송됐다.
이하얀은 이날 방송에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뒤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 뒤에도 아이를 키우며 잘 살고 싶어서 어렵게 모은 돈이 있었다"며 이 돈을 믿는 지인에게 맡겼다가 투자 사기에 휘말렸다"고 고백했다.
이하얀은 "당시 잠이 안 와 처방받은 수면제를 모았다가 먹었다"며 "병원에서 위 세척을 하고 링거를 맡고 정신을 차린 뒤 하루 더 입원하라는 데도 만류하고 직접 퇴원 수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홀로 있을 딸이 눈에 밟혔다고 그는 털어놨다.
"솔직히 이혼 후 몇 년을 살고싶지 않았다"고 말한 이하얀은 "사기사건에 휘말리며 난독증이 와 글씨를 인식하지를 못했다. 지금은 종교의 힘으로 이를 이겨내고 대인기피증도 이겨냈다. 다시 이런 일이 오면 안되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