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윤, '세바퀴' 전격출연…예능복귀 신호탄

김현록 기자  |  2011.01.27 14:42


1990년대 '토크쇼의 제왕'으로 인기를 모은 자니 윤(75)이 MBC '세바퀴'에 전격 출연하며 국내 예능 프로그램 복귀 신호탄을 쐈다.


자니윤은 지난 6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세바퀴' 녹화에 참여, 녹슬지 않은 예능 감각을 뽐내며 오랜만에 국내 TV 무대에 섰다.

자니윤은 이 자리에서 '세바퀴'의 여러 출연진들과 어울려 "미국식 개그란 이런 것"이라며 스탠딩 개그를 선보이는가하면, 과거 '자니윤 쇼'와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 지기인 가수 김세환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자니윤은 '자니윤 쇼' 시절에도 호흡을 맞췄던 가수 조영남을 두고 "리액션만(!) 너무 좋았다", "출연료를 더 올려달라고 하다가 잘렸다"고 폭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바퀴' 제작진은 미국에 머물던 자니 윤을 섭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을 들였다. 자니 윤은 지난해 12월 초 귀국해 '세바퀴'에 출연하려 했다가 불발된 뒤 약 1달여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약속을 지켰다.


자니 윤은 평소 미국에서도 '세바퀴'를 즐겨보는 만큼 섭외 요청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쟈니윤은 '세바퀴' 녹화를 마친 뒤 국내에 더 머물며 KBS 2TV '승승장구'와 SBS '강심장' 녹화에 참여하는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자니윤의 '세바퀴' 녹화분은 오는 29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자니 윤은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게스트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귀국 후 1989년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니윤 쇼'를 선보이며 토크쇼 프로그램의 새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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