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왼쪽), 서영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원빈과 서영희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0년 최고의 배우로 꼽혔다.
원빈과 서영희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2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아저씨'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각각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을 수상한다.
원빈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 '아저씨'로 원톱 주연에 도전해 6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에게 꽃미남이라는 호칭을 선물했던 예쁘장한 외모는 다소 잔혹한 영화의 부담을 씻어주는 청량제가 됐으며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아저씨라는 호칭은 이제 원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됐다. 원빈은 지난해 제47회 대종상과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영희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외딴 섬 무도에서 섬사람들과 가족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며 살아가다 피의 복수를 감행하는 여인 복남으로 분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제30회 영평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제2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작품상을 받는다. 그밖에 배우 송새벽이 발견상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인상을 수상한다. 홍보인상은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