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5명의 멤버들이 겁없이 스태프와 아이스크림 복불복에 도전했다 전원 야외취침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강원도 홍천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 2번째 편이 방송됐다.
앞선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배달미션 1위에 오른 이수근이 함께 실내에서 잘 멤버 2명을 선택하기로 했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복불복 게임 한 판에 전세가 역전, 전원 야외취침에 나섰다.
멤버 5명이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통을 2분만에 먹을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멤버 전원 야외취침'을 걸고 도전한 스태프 5명이 보란듯이 여유롭게 아이스크림 한 통을 비웠기 때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홍천의 기온은 영하 20도에 달해, '1박2일' 사상 가장 추운 야외취침으로 기록됐다.
이에 제작진은 흥미로운 대결을 제안했다. 기상미션이 따로 없이 오래 버티는 이들이 승리를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 또한 의외의 결과로 이어졌다. 승리에 대한 집착이 지나쳤던 나머지 코미디언 팀 강호동과 이수근이 상대 가수팀은 물론 스태프마저 철수할 때까지 야외 텐트 속에서 버티고 있었던 것.
결국 강호동과 이수근은 대부분 장비가 철수하고 최소 필수 인원이 남은 뒤에야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텐트 밖으로 나왔다. 심지어 산장의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온 늦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강호동과 이수근은 "매니저와 코디가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우리처럼 너무 미련하게 하지 마시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