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혐의' 전태수, 공식사과'

하지원 동생으로 유명... '몽땅 내사랑' 하차 곧 결정

길혜성 김현록 기자,   |  2011.01.30 21:49


탤런트 전태수(27)가 술을 마시고 택시 기사 및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입건됐다.

전태수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를 했으며, 전태수가 출연 중인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측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전태수의 하차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태수는 지난 28일 자정께 마포구 신수동의 길가에서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제지하러 온 마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 2명에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태수는 홍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중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내릴 것을 요구하자 다시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태수는 사건 직후 조사를 받은 뒤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29일 오후 귀가 조치됐다.

이에대해 전태수는 소속사를 통해 직접 작성한 사과글을 발표하고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분과 언성이 오갔고, 그 와중에 마찰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전태수는 "그 순간 택시기사분께 잘못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지만 전 그렇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였을 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해 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택시기사분과 경찰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 데뷔 후 저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연기자 전태수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였습니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전태수가 폭행 혐의로 입건되면서, 극 중 비중이 만만치 않은 '몽땅 내 사랑'에 계속 출연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태수는 현재 '몽땅 내 사랑'에서 매사 반듯한 전실장 역으로 열연 중이어서, 일부 팬들은 이번 폭행 사건에 믿을 수 없다는 의견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다.

'몽땅 내 사랑' 측은 3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우리도 방금 전태수 관련 소식에 대해 들었다"라며 "소속사 측의 입장은 약간 달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전태수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내일(31일)이라도 전태수의 하차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몽땅 내 사랑' 측은 "전태수가 이미 촬영해 놓은 분량이 약 15회 정도 있어, 이는 어쩔 수 없이 전파를 타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태수는 톱스타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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