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필. 머니투데이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배우 강성필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지는 않았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필은 31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9년 8월~9월 전창걸과 P씨와 2차례 대마초를 피웠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침통하게 말했다. 강성필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 피의자 신분으로 5시간 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앞서 강성필은 지난 7일 검찰에 출두, 모발 및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강성필은 "첫 번째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리고 11일 뉴욕에 출국해야 할 일이 있어 검찰에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고 출국했다. 그런데 마치 해외도피처럼 알려져 무척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강성필은 22일 귀국한 뒤 28일 검찰에 출두, 두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인정하고 귀가했다.
강성필은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했던 터라 일부 팬들이 주연배우들에 대마초를 권한 게 아니냐는 악플도 많이 남긴다"며 슬퍼했다. 이어 "오래 전에 실수로 했던 일이고 상습범도 아니다. 더구나 주위에 권하는 일은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연극무대와 영화에 개성 넘치는 역할을 맡았던 강성필은 '성균관 스캔들'로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영화에도 캐스팅됐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여파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
강성필은 "제 잘못이지만 무슨무슨 리스트라면서 상습범인 것처럼 묘사돼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새기고 있다. 팬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강성필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잠적 중인 연극배우 P씨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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