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박진영의 '세살배기' 함박웃음

김수진 기자  |  2011.02.03 11:14


"이러다가 나, 연기대상시상식에서 신인상 받는 거 아니야? 신인상 받아야 하는데…. 하하"

박진영의 말이다. 그가 신났다. 미쓰에이, 원더걸스, 2PM 등의 무서운 아이돌 제작자인 그가 신바람이 났다. 왜? 신인배우가 됐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무엇인가 창조하던 그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고, 또 혼이 난다. 그래서 좋다고 난리다.


방송중인 KBS 2TV 미니시리즈 '드림하이'는 박진영과 배용준이 제작자로 나선 드라마다. 박진영은 출연까지 한다. 영어선생이다. 사실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이라기보다 춤을 가르친다. 이 드라마의 첫 대본 연습 날, 자신을 "신인"이라고 소개하며 얼굴에 함지박만한 웃음꽃을 피웠던 그다. 물론 그는 '신인'답게 막내들이 앉는 자리에 앉아 고무된 표정을 계속 지어 보였다고 관계자들의 입에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2PM멤버)택연에게 연기 지적받을 까봐 떨린다"는 박진영의 고백은 제작발표회 당시 취재진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신인배우 박진영,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다. 극 초반 어색한 표정이 역력했다.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어쩜좋아'가 절로 나왔다. 지금은 달라졌다. 어색함이 사라졌다. 연기에서도 그의 두 눈이 방실 방실 웃으며 재미있어하는 게 보인다. 마치 세 살배기 어린이가 물놀이하는 모습이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 아니다. 시청자도 즐겁다.

학원물인 이 드라마의 특성상 박진영의 존재감은 즐거움과 산듯함을 배가시킨다. '춤꾼'이자 JYP수장인 박진영이 세살 아이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안방극에서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의 눈도 즐거워진다는 얘기다.


시청자 뿐 아니라 이제는 '박진영의 선배 연기자' 택연도 박진영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을 보내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세살배기' 박진영의 웃음을 또 다른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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