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현희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음주운전사고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황현희의 KBS 2TV '개그콘서트' 하차가 확정됐다.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는 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황현의의 '개그콘서트' 하차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황현희의 음주사고가 알려진 직후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그의 하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가 출연 중이던 '굿모닝, 한글' 코너의 폐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수민PD는 "코너 폐지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7일)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녹화된 이번 주 6일 방송분에서 '굿모닝, 한글'은 방송되지 않는다.
한편 황현희는 이날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오전 서울구로경찰서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황현희씨가 새벽 4시 36분께 서울 구로동 교회 앞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좌회전하는 택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음주측정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0.12%의 혈중알콜농도를 나타냈다.
경찰은 "황씨가 대림역 인근에서 친구와 소주 반 병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택시운전사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현희는 불구속입건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