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은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연출 권석장 강대선)에서 황실 요리사로 궁에 입성, 이설(김태희 분)의 든든한 수호천사 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극중 건이는 이설이 우울해 할 때마다 마법같이 등장해 달콤한 요리를 선사하며 큰 힘을 주고 있다. 이설을 만나고 헤어질 때 마다 보여주는 앙증맞은 윙크는 건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다.
건은 극 초반 무단외박을 하게 된 '허당 공주' 이설을 위해 분홍 잠옷에 꽃 헤어밴드까지한 채 침대를 지키는 위장을 불사하고, 이설과 함께 부엌에서 고아원 아이들에게 줄 갈비탕을 끓이던 중 해영(송승헌 분)이 등장하자 "돌아서는 남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피해주는 능청스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궁에 입성한 후 잠 못 이루는 이설을 위해 꿀 시럽이 든 따뜻한 우유를 대접했는가하면, 기자회견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이설에게는 방울토마토를 주며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
이에 이설도 이기광을 "우리 궁의 아이돌"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보내고 있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기광이 '황실돌'로 등극, 한결같은 깜찍한 '태희 바라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기광의 실제 성격과 '황실돌'이 잘 맞아 떨어지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도 촬영장에서 김태희와 환상 호흡을 보이며 촬영장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이설과 해영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명성황후 향낭과 관련된 진실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