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치매에 걸린 부친이 자신을 못 알아본다고 가슴 찡한 고백을 했다.
김병만은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해, "아버지께서 치매를 앓고 계시는데 가족을 알아보지 못 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맨이 되기까지 아버지께 큰 불효를 저질렀다"며 "현재 치매를 앓고 계신 아버지께 찾아가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저 쳐다만 보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나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으셨던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힘겨운 고백을 이어 나갔다.
김병만은 "자주 찾아뵙고 제 손으로 직접 밥도 못 해드리고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상을 받고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아버지께 눈물의 영상편지를 띄워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김병만은 그 밖에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어머니, 조카를 부양해야 하며 가족을 위해 살았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