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화(왼쪽), 윤도현 ⓒ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개그우먼 김미화가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 무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미화는 8일 낮 12시 40분 자신의 트위터에 "존경은 아니더라도 존중해주는 사회, 어려운 걸까요? 한 분야에 오랫동안 활동한사람들에 대한 예의 정도는 갖춰주는 미덕, 어디로 간 걸까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어 "시사프로그램 내레이션은 얼마나 대단한 걸까요? 연예인이라 안 되는 걸까요? 왜요? 그럼 저는 어떻게 8년 동안 매일 하루 2시간씩이나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걸까요?"라며 최근 논란이 된 윤도현의 내레이션 무산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피력했다.
김미화는 더불어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깟 시사프로그램에 목소리 출연조차 안 된다면요. 안 어울린다면요"라며 "연예인이라 술이나 마시고 마음 달랠 후배들 생각에 가슴이 메여옵니다. 몇 년 사이 천직으로 알고 살았던 연예인, 잘못했나보다. 이런 생각에 자꾸만 슬퍼집니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윤도현은 KBS 1TV '시사기획 KBS10'의 '국가인권위' 편의 내레이터로 발탁됐다가 사측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언론노조 KBS본부는 '또 블랙리스트 논란을 자초하는 가'라는 성명으로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측 또한 "KBS에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