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홍봉진 기자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와 미쓰에이가 '2010년 음반·음원왕'에 올랐다.
가온차트 측은 9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클럽 국제회의장에서 언론 방송매체 기자, PD 등을 초청, 가온차트 2010년 결산 및 2011년 비전발표회를 개최했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4집 앨범 '미인아'는 지난 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선정됐다. '미인아'는 지난해 20만193장의 판매고로 음반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소녀시대의 두 번째 음반 '오'와 '훗', 그리고 '런 데빌 런'은 나란히 2,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음반은 각각 19만, 16만, 13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에 지드래곤과 탑 유닛, 샤이니, 2NE1 등 아이돌 그룹들이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지난해 최고의 신인으로 꼽힌 걸그룹 미쓰에이는 디지털 차트 정상에 올랐다. 미쓰에이의 히트곡 '배드 걸 굿 걸'은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종합한 디지털 집계순위에서 약 8억 다운로드를 기록, 지난해 최고 인기곡임을 증명했다.
걸그룹 미쓰에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어 아이유와 슬옹의 듀엣곡 '잔소리'와 MC몽의 블루브랜드 프로젝트 타이틀곡 '죽을 만큼 아파서', 2NE1의 '고 어웨이', 소녀시대의 '오'가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가온차트는 자료를 배포하고 온라인차트 상세 데이터(차트지수)도 공개했다. 오프라인 음반판매량 공개는 2008년 하반기 음반산업협회의 집계가 중단된 이후 처음. 온라인 상세데이터 공개 역시 디지털 음악시장이 자리매김한 이후 최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의회 측은 "지수로 된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차트의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가온차트는 음악차트관련 모든 데이터를 기간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2010년 온-오프라인 음반판매량 공개 및 주요부문 디지털 판매 1위, 앨범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슈퍼주니어와 미쓰에이 외에도 강승윤과 지나는 남녀 신인상에, 이승철은 모바일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룹 슈퍼주니어 ⓒ홍봉진 기자
이날 대상을 거머쥔 슈퍼주니어 이특은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한류의 붐이 일고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온차트는 국내 6개 주요 음악 서비스 사업자와 이동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음악 서비스의 온라인 매출 데이터, 국내 주요 음반 유통사, 해외 직배사의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 데이터를 모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가온차트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가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의 일부로 추진한 사업으로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회장 방극균)가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윤선 의원을 비롯해 음악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