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 ⓒ이명근 기자 qwe123@
오는 3월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수목극 '가시나무새'의 주상욱이 김민정과 연기호흡에 대해 밝혔다.
주상욱은 9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민정과 극중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찍었는데 이후 서로 더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재벌과 비천한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서자 이영조 역을 맡았다. 김민정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 한유경 역할로,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지만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세상을 향해 복수를 하는 인물이다.
주상욱은 "2주 정도 '가시나무새'를 촬영 중인데 지난 월요일(7일) 극중 연인 사이인 영조와 유경이 정말 진하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신기하게 키스신 촬영 후 마음이 편해지고, 김민정씨가 친하게 느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김민정에 대해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만나 행운"이라며 "리허설 때부터 서로 연기에 대해 상의하고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정씨 역할이 '세상에 이렇게 못된 여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악녀 중에 악녀"라며 "키스신과 비슷한 시기에 정말 비참하게 차이는 장면을 찍었는데, 근래 들어 가장 비굴한 모습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가시나무새'로 첫 주인공 역을 맡은 주상욱은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며 "좋은 촬영장 분위기만큼이나 좋은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가시나무새'는 운명적으로 맞닿은 한유경, 서정은 두 여자의 진한 인생을 감동적인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그려냄으로써,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접하는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거침없는 사랑, '에어시티', '아버지의 집' 등을 집필한 정통드라마의 대가 이선희 작가와 '장밋빛 인생', '행복한 여자',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을 통해 심도 깊은 연출력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을 선사해왔던 시청률 제조기 김종창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 방송가 안팎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