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가시나무새', 주상욱표 종합선물세트"(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1.02.10 11:30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요즘 이 남자, TV만 틀면 나오는 느낌이다.

지난해 SBS '자인언트'에서 조민우 역할을 맡았던 주상욱은 최근 SBS 오후 9시 드라마 '파라다이스목장'에 출연 중이다. 그 사이 MBC 수목극 '마이프린세스'에도 1회 분량에 출연, 김태희의 '아는 오빠'로 눈길을 모았다.


주상욱은 오는 3월 2월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극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에서 남자주인공 이영조 역을 맡았다. 재벌과 비천한 여자 사이에서 태어나 '서자'의 설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또 인사드리게 됐다"고 예의 '멋진 웃음'을 날리는 주상욱은 "'파라다이스목장'은 사전제작이었는데, 편성이 우연찮게 맞아 떨어지며 TV 속 모습만으로 봐서는 쉬지 않고 출연하고 있다고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직 배우 주상욱으로서 보여드릴 모습이 많기 때문에 설렌다. 힘들거나 그런 것은 없다. 시청자들을 만나 뵐 생각에 설렘 반 긴장 반인 게 사실"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가시나무새'는 주상욱의 데뷔 첫 주인공 작품이다. 기존 작품에서도 주연이었지만 이번에는 작품을 이끌어야하는 위치다.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시청률 같은 부분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연기면에서 제 스스로 시청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겠죠."

'가시나무새'의 이영조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밝음과 어둠, 당당함과 비굴함을 함께 지닌 캐릭터다. 이 복잡다단한 인물에 대해 주상욱의 고민 역시 크다.

"'자이언트'의 조민우가 나쁜 놈이었다면 '파라다이스목장'의 서윤호는 착한 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시나무새'의 이영조는 복잡한 놈이라고 할까요. 캐릭터를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김종창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감독님은 일단 저를 믿고 네 스스로 이영조를 만들어 내라고 하세요."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그는 "감정조절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1과 10사이에 감정선이 있다면 5,6정도에서 이영조를 살려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촬영, 현재 2회 분량 촬영을 마쳤다는 그는 "오랫동안 몰입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자이언트'의 조민우가 자꾸 살아나서 애를 먹었다"며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영조의 모습에서 조민우가 나타나더라도 일부러 지우려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나만의 이영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가시나무새'가 2011년을 대표하는 KBS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초반 시청률만 한 자릿수 후반에서 시작해도 승산은 있다고 봅니다. 꾸준히 상승세를 만들어 가면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시청률 20%대는 나오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만들어야죠."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상에 대한 욕심도 있다"며 "상을 위해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없겠지만, 열심히 연기했고 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상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게 인간이 연기자, 배우로서 당연하다고 본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가시나무새'가 '주상욱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가시나무새'는 특별한 작품이 될 거예요. 배우 주상욱, 연기자 주상욱의 모든 것이 이 작품에서 드러날 겁니다. '주상욱 종합선물세트'라고 하면 될까요. 제 연기 인생을 걸고 '가시나무새'에 '올인'할 생각입니다."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주상욱 ⓒ사진=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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