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현빈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지 그 기준이 굉장히 다른 것 같다"며 송혜교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빈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송혜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매체에서 결별설이 나오는 등 그동안 결별설이 시달려왔다. 그럼에도 그는 사생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현빈은 "팬들은 사생활을 알아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알려줘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또 사생활은 사생활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다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며 "내 생각은 그게 맞다. 내 것을 다 보여드리면 뭘 보여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현빈은 "지금 여러 설이 나도는데 왈가불가를 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며 "안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좋은 결말을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결별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결말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간 여자가 72시간 동안 특별휴가를 나왔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