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다큐 내레이션 첫 도전

최보란 기자  |  2011.02.11 13:34
개그맨 정형돈 ⓒMBC 제공 개그맨 정형돈 ⓒMBC 제공


개그맨 정형돈이 다큐멘터리 내레이터에 첫 도전한다.

11일 MBC에 따르면 정형돈이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스페셜 '일곱 살 인생' 내레이션을 맡아 다큐 내레이션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10일 여의도 더빙실에 모습을 드러낸 정형돈은 "아마존의 눈물 김남길, 아프리카의 눈물 현빈에 이은, 일곱 살 인생의 정형돈입니다"라며 재치 있게 스태프들에게 인사 한 뒤 바로 녹음에 들어갔다.

관계자는 "정형돈이 녹음 초반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일곱 살 주인공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말투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 완벽한 내레이터로 변신했다"며 "일곱 살 아이들이 웃을 때는 같이 웃고, 아이들이 눈물 흘리는 대목에선 함께 눈물지으며 목이 메기도 했다"고 전했다.


녹음을 마친 정형돈은 "'무한도전' 녹화보다 더 어렵다. 처음 내레이션 제의를 받고 난 뒤 '발음이 안 좋기로 유명한데 왜 나지?'라는 의문을 받았다"며 "사실 난 다큐를 즐겨보는 '다큐 마니아'다. MBC '북극의 눈물'부터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도 다 봤다.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다만 처음이다 보니, 듣는 분이 어떻게 느낄지 걱정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상환 PD는 "주인공 민호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겹치는 이가 바로 정형돈 씨다. 사투리를 쓰긴 하지만 전달력도 좋고 장난스런 말투와 풍부한 감성으로 일곱 살 아이들을 잘 대변해 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곱살 인생' 은 기쁨과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일곱 살 아이들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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