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양동욱 인턴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음주운전사고로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하차한 가운데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제작진이 고심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박중민 책임프로듀서(CP)는 1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황현희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제작진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그가 출연했던 '사랑합니다'와 '굿모닝, 한글'이 코너 자체가 좋아 폐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CP는 "'사랑합니다'의 경우 지난 9일 녹화에서 김대희를 대신 투입해서 한 번 녹화를 진행해봤다"며 "김대희가 황현희를 대체할지는 확정 안됐다. '사랑합니다'코너도 이번 주(13일) 방송을 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 자체는 살리지만 황현희의 대타로 김대희 투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박CP의 전언이다.
'굿모닝, 한글'은 황현희 대신 개그우면 이희경 투입이 확정됐다.
박CP는 "이희경이 황현희 대신 '굿모닝, 한글'에 투입된다"며 "13일 방송부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현희는 지난 2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개그콘서트' 측은 3일 그의 하차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