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송백경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들 꼭 관심들 가져주세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직접보고 바로 올립니다. 어딘가에서 꼭 살아계시기를 희망하며 저도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라진 약혼자'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실종사건을 통해 우리나라 실종사건의 문제점과 해결점 등을 모색했다.
지난 6월, 결혼을 4달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씨. 그는 약혼녀에게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을 끝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계획된 살인이라면 평소 김명철씨의 약혼녀인 박현주씨를 짝사랑했고, 실종되던 날에도 그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조상필씨(가명). 조상필씨가 수면제를 먹인 뒤 성남의 한 가게로 김명철씨를 옮겼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조상필씨의 가게 주변인들은 당시 가게에서 물이 넘쳐 흘려 이상했다고 말했다. 40톤의 수도량은 많은 물 사용을 입증했다. 물을 이용해 가게를 청소를 한 것. 그러나 가게에는 김명철씨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그러나 살인을 입증할 물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상필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집단, 흉기 및 감금)로만 기소됐다.
실종 된 김명철씨
이를 본 송백경은 "실종된 김명철씨의 친구 조상필씨에게 심증은 100%가지만, 아직 이렇다할만한 확실한 물증이 없어 수사와 재판이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어딘가에 김명철씨를 감금해뒀을 상황만 가정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실종자 가족 분들 이야기가 남이야기 같지 않네요. 저도 엄마가 어디 지방으로 여행 다녀온다고 나가서 전화 한 통이라도 안 받으면 바로 동네파출소부터 찾아가는 스타일인지라. 실종자 가족 분들 맘을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하네요. 꼭 별 탈 없이 무사히 재회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성인 실종의 경우 대부분 가출로 접수되기 때문에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수사의 대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