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왼쪽)과 이승기 ⓒ홍봉진 기자 honggga@
'강호동의 침묵은 금이다'
가수 이승기가 일본 진출을 구체화하면서 출연중인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이승기 측은 출연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와 SBS '강심장' 제작진에 하차의사를 밝히고 현재 제작진과 하차여부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
이승기가 '1박2일'과 '강심장'에서 하차할 경우 가장 그의 부재를 가장 피부로 느낄 사람은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1박2일'에서 이승기를 돋보이게 한 정신적인 리더.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존재감을 부각 시킨 일등 공신이다. 강호동의 '이승기 사랑'은 시청자들 눈에 편애로 비쳐질 정도였다.
뿐 아니다. '1박2일'에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두 사람은 이를 인연으로 신설 토크쇼 '강심장'에서까지 2MC체제로 인연을 맺었다.
이승기가 '1박2일'과 '강심장'에서 모두 하차할 경우, 강호동은 두 프로그램에서 후배이자 동료인 이승기를 떠나보내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리더이자 '멘토'인 강호동의 입장에선 씁쓸할 법도 하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이승기의 하차여부에 대해 관심 외에도 강호동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상승되고 있다.
이승기의 예능프로그램 하차여부 논의가 진행되는 현재, 강호동은 입술은 닫았다.
'강심장'과 '1박2일'측은 1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민감한 사안인터라 이승기의 하차여부에 대해 강호동은 일절 노코멘트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어 "강호동이 입을 다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면서 "지금 강호동의 침묵은 모두에게 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기가 하차의사를 피력한 '강심장'과 '1박2일' 제작진은 "그의 하차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면서 "현재 회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