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이별이란 감정 누구에게나 오는 것"

전형화 기자  |  2011.02.14 16:26
배우 현빈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현빈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현빈이 새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이별이란 감정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현빈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 영화사봄) 기자 간담회에서 "이별이란 감정 자체가 누구에게나 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는 딴 남자가 생겼다며 헤어지자는 여자와 그런 바람을 묵묵히 들어주는 남자의 3시간 여 동안의 감정을 담은 영화. 현빈은 헤어지자는 아내의 바람을 마지막까지 배려하면서 들어주는 남자를 연기했다.

현빈은 "이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별을 하게 되면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된다. 감정을 절제하면서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자체가 볼거리가 많거나 등장인물이 많은 영화가 아니라 심심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따라 가다보면 또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는 지난 10일 개막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는 3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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