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3월7일 입대를 앞둔 배우 현빈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다녀온 뒤 달콤한 휴식을 즐길 계획이다.
현빈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1시15분 베를린으로 출발한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주연작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 현빈은 탕웨이와 출연한 '만추'가 이번 영화제 포럼에 초청돼 주연작 2편이 상영되는 기쁨을 맛본다.
현빈은 베를린에서 17일 갈라상영 및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18일 기자회견, 각종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다. 또 '만추'가 17~19일 현지 상영을 할 때 김태용 감독과 무대인사에 나서는 등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폐막식 이튿날인 21일 귀국할 예정인 현빈은 이후 입대까지 망중한을 보낼 계획이다. 그동안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종영 이후 넘치는 인기 탓에 제대로 된 휴식을 보내지 못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3개월여를 정신없이 보낸 데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물밀듯이 쏟아진 CF와 화보 촬영 등으로 매일 새벽까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만추' 기자시사가 열린 뒤에는 각종 언론인터뷰와 30여개 일반시사회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그 와중에도 밤에는 CF촬영이라는 강행군을 벌였다.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14일에도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뒤 저녁에 CF촬영에 들어가 씁쓸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야 했다.
현빈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입국 후에는 입대까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