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윤미래 월드★ 만들기 앞장설것"(인터뷰)

박영웅 기자  |  2011.02.15 13:00
타이거JK와 윤미래 타이거JK와 윤미래


타이거JK와 윤미래.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지만, 이들은 '음악'이란 공통 분모를 가진 협력자이자 동반자다.

오롯이 음악 외길을 걸어온 두 뮤지션이 이번에는 세계를 무대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힙합으로 만난 부부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낸 것. 그 특별한 일상 속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두 사람은 15일 오후 첫 방송될 케이블 채널 tvN의 '정글로 가다'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한 그 간의 음악 작업 기록을 공개한다. 미국, 마카오, 한국을 오가며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했고, 한류열풍에 대한 특별한 시선도 갖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타이거JK의 엉뚱한 생각에서부터 비롯됐다. 평소 트위터를 즐겨하는 그는 '소셜 네트워크의 힘으로 어디까지 인맥이 닿을 수 있는가'란 생각을 문득 하게 됐고, 트위터로 첫 인연을 맺은 뮤지션들과 의미 있는 작업을 하게 됐다.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작업물에 세계적인 음악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형식이다. 참여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50센트 등 팝스타와 작업을 한 바 있는 유명 프로듀서 일마인드(illmind)의 비트에 제이지, 존 레전드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릭 코데로(Rik Codero) 감독이 소자본만으로 깔끔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냈다.

타이거JK와 윤미래 타이거JK와 윤미래


여기에 미국 래퍼 로스코 우말리(Roscoe Umali), 미국 프리스타일 랩배틀 챔피언인 스타일리즈틱 존스(Styliztik Jones) 등도 타이거JK 부부의 조력자로 나섰다. 각 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뭉쳐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트위터 하나로 전세계 뮤지션들을 하나로 묶겠다는 타이거JK의 색다른 발상 자체에 궁금증이 들었다. "유튜브, 트위터 등의 인기로 세계가 좁아지고 있는 지금, (윤)미래와 제게 있어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 생각했어요. K-POP을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는 루트는 다양하죠. 하지만 트위터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꾸미는 이러한 이례적인 합동 작업에 해외 팬들은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해요"

타이거JK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 진출'이라는 표현 보다는 음악인들의 특별한 인연으로 뭉친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이거JK는 아내 윤미래에 새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윤)미래가 랩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세계 여러 곳에서 바로 반응이 올 것이라 확신했어요. 실제로 미국의 유명 매니지먼트사와 아티스트들이 미래의 독특한 매력에 관심을 보였죠"

타이거JK는 아내를 위한 맞춤형 매니저를 자청하기도 했다. 덥수룩한 수염에 무대 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래퍼 타이거JK지만, 아내를 위해서라면 하찮은 일도 마다 않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겠다고 다짐했던 그다. 이번에는 아내가 아닌 뮤지션 윤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털어놓았다.


타이거JK와 윤미래 타이거JK와 윤미래


"우선 해외 시장에서는 (윤)미래의 캐릭터에 대해 신기하다고 해요. 랩과 노래를 두 가지 언어로 소화하는 뮤지션이 흔치 않은데다가 동양인이 갖는 신비로움도 그들을 매료시키는 점이죠. 마치 니키 미나즈, 로린 힐과 같은 팝스타처럼 말입니다"

윤미래의 실력은 지난해 내한한 존 레전드도 인정한 바 있다. 존 레전드는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잼(즉흥 연주)을 하다가 이 음악에 걸맞는 랩이 있냐고 윤미래에 문득 물었고, 두 사람의 합동 무대는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존 레전드는 "한국의 뛰어난 아티스트와 놀라운 무대를 꾸몄다"고 공연 후기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작업인 것이 분명하지만,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K-POP을 들려줄 기회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타이거JK의 뿌듯한 마음도 담겨 있다. 이런 점에서 타이거JK는 아내 윤미래에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윤)미래는 자신의 재능에 대해 아직 자세히 모르는 것 같아요. 지금의 자신에 만족하는 편이죠. 하지만 조만간 제가 미래를 꼭 세계 무대에 세우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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