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프로 종횡무진' 이수근, 예능 전성시대 왜?

문완식 기자  |  2011.02.16 16:55
이수근 이수근


예능인 이수근의 전성시대다.

이수근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명받았습니다',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이어 최근 토크프로 '승승장구' MC에 발탁됐다.


그는 공중파 예능 외 '이수근의 게릴라 키친'(트렌드E), '러브 토너먼트'(E채널) 등 케이블 예능프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수로만 따지면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 등 내로라하는 '국민MC'들 못잖다. 지난해 말 폐지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와 최근 MC에서 하차한 '안녕하세요' 등을 감안하면 활동 중인 예능인 중 가장 바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히 이수근의 예능 전성시대다.


'예능인 이수근'이 이처럼 TV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근 그를 MC발탁한 '승승장구'의 유현준PD는 "진실성이 예능인 이수근의 매력"이라고 들었다.


윤PD는 "입담이나 재치, 순발력도 탁월하지만 이수근의 가장 큰 매력은 진실하다는 것"이라며 "그 정도 예능감각에 진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예능인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KBS 예능프로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SBS '맛있는 초대'나 MBC '고구마' 등을 통해 그 활동 영역을 넓힌 바 있다.

비록 당시 프로그램들이 조기 폐지되거나 정규 편성이 안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수근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운이 없었을 뿐이다.

당시 SBS 예능국 고위관계자는 이수근의 MC 능력을 높이 사며 "이수근은 어떤 예능프로에 넣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가 KBS 예능만을 사랑하거나 KBS가 이수근에 대한 애착이 큰 게 아니라는 증명이다. 즉 이수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연 셈이다.

이수근은 한 예능프로에서 김병만과 개그맨에 함께 도전했다 자신만 탈락했던 아픈 기억을 언급하며 "10년 울 것을 그 때 다 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이수근은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0년 전의 눈물과 10년 동안의 노력이 그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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