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차라리 울고 화냈으면 했다"

임창수 기자  |  2011.02.17 20:33


배우 임수정이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며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제 6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수정은 "촬영하면서 현빈과 '차라리 울었으면 좋겠다', '화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답답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내면 깊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숨겨놓고 겉으론 일상적이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흔치 않은 캐릭터"라며 "배우로서는 이런 역할을 맡을 기회가 드문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연기적으로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곰 상에 도전하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남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렸다.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를 연이어 베를린영화제에 진출시킨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수상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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