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사진=홍봉진 기자
6인 보이그룹 비스트가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을 꽉 채우며 톱클래스 급 아이돌그룹에 완연히 합류했음을 입증했다.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장현승 손동운 등의 비스트는 1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30분 남짓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웰컴 백 투 비스트 에어라인'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8000여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공리에 개최한 비스트의 첫 단독 공연 '웰컴 투 비스트 에어라인'의 앙코르 성격으로 마련됐다.
비스트는 데뷔 1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졌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의 단독 콘서트도 어김없이 매진시킨데, 이어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으로 꼽히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까지 입추의 여지없이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그간 단독 콘서트로 체조경기장을 만석시키는 힘을 보인 보이그룹들로는 빅뱅 동방신기 2PM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비스트도 데뷔 1년4개월 만에 인지도 면에서 자타공인 톱클래스 급 보이그룹으로 성장했음을 이번 공연을 통해 여실히 증명했다.
비스트 ⓒ사진=홍봉진 기자
이날 비스트의 앙코르 공연 현장에는 국내 팬은 물론 중국 대만 홍콩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 팬 등 총 1만 2000여명이 함께 했다.
흰색 정장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비스트는 강렬한 댄스곡들인 '쇼크' '스페셜' '배드 걸' 등 3곡을 연속을 부르며 콘서트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리더 윤두준은 이어진 인사 시간에 "안녕하세요 윤두봉입니다"란 유쾌한 멘트로써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웠다. 막내 손동운 역시 "첫 곡부터 바지가 찢어졌다"라며 이번 공연에 몰두했음을 재미난 말로 팬들에 알렸다.
비스트 멤버들은 이날 공연 도중 복근도 공개, 콘서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는 이기광이 지난해 12월의 첫 단독 콘서트 때 팬들에 약속한 이른바 '복근 파도타기'를 지킨 것이다.
비스트 ⓒ사진=홍봉진 기자
풀밴드 사운드 속에 공연을 이어간 비스트는 때론 어쿠스틱한 분위기도 연출, 다양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미니 팬미팅 시간도 가졌고, '땡스 투'(양요섭 용준형) '렛 잇 스노'(이기광 장현승) '문이 닫히면'(윤두준 손동운) 등 3곡의 듀엣곡도 들려줬다.
비스트는 이날 '숨' '뷰티풀' '미스터리' '라이트리스' '이지' '주먹을 꽉쥐고' 등 총 20여 곡을 선사, 시종 팬들을 즐겁게 했다.
비스트의 앙코르 콘서트 '웰컴 백 투 비스트 에이라인'은 19일 오후에도 계속된다.
한편 앙코르 콘서트 첫 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비스트는 오는 3월 중순 일본에서 싱글 '쇼크'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