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초딩 은지원이 멤버들을 위해 하룻밤을 희생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대한민국 5대 섬을 가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등 멤버들은 국내의 섬 5곳을 각자 찾아 떠났다. 그러나 서해의 호도, 남해 통영의 소매물도, 남해 여수의 손죽도, 제주도, 경상북도 울릉도 등 목적지는 복불복. 멤버들은 혹시나 가장 힘겨운 여정, 울릉도로 가게 될까 두려움과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가장 먼저 밝혀진 제주도행 멤버는 이승기와 나영석 PD. 이승기는 울릉도로 갈까 조마조마했던 마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영석 PD와 환호했다. 이어 은지원은 호도, 강호동은 소매물도, 김종민은 손죽도, 이수근은 울릉도로 밝혀졌다. 이수근은 일찌감치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며 낙담하기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모두 미션 수행에 분주했다. 강호동은 일찌감치 미션을 마무리 짓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가운데 은지원은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30분 만에 미션을 수행하고 배에 올라타야만 했다. 30분 만에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하룻밤을 섬에서 보내고 다음 날 출발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각 멤버들이 미션 수행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은지원은 과감히 자신의 하룻밤을 희생하고 섬에서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실제 은지원은 지난 11일 녹화 당시, 섬에 고립 13일에야 섬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에 예정되 녹음 스케줄에도 참여할 수 없었으며, 여독을 푼 15일에야 뒤늦은 음반 녹음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은지원이 '1박2일' 찍으려다 '다큐3일'찍고 왔다면서 유쾌하게 무용담을 늘어놨다"고 전했다.
'1박2일' 멤버들의 5대섬 투혼은 오는 27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한편 20일에는 베일에 싸인 '1박2일' 제6의 멤버가 배우 엄태웅으로 밝혀졌다. 엄태웅은 오는 25일 녹화부터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