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4개월 동안 엄태웅 삼고초려한 이유

문완식 기자  |  2011.02.20 19:43
배우 엄태웅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엄태웅 ⓒ사진=이명근 기자


"4개월간 설득 끝에 엄태웅씨의 승낙을 얻어냈다."('1박2일' 나영석PD)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배우 엄태웅을 새 멤버로 확정한 가운데 제작진이 지난해 10월부터 엄태웅을 섭외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나타났다.


'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는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지난해 10월부터 엄태웅씨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엄태웅씨가 4개월 가까이 고사해 '삼고초려'(三顧草廬, 인재를 진심으로 예들 갖춰 맞이하는 것을 뜻하는 고사)한다는 각오로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나PD는 "김C 하차 후 새 멤버를 섭외하기 위해 여러 명의 후보들과 접촉을 했다"며 "지난해 10월 엄태웅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별 특징 없이 '밍숭맹숭(=맨송맨송)하다'는 느낌이어서 실망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엄태웅씨를 만나면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한 면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면서 '1박2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후는 설득의 시간이었다"며 "계속 고사하던 엄태웅씨가 2주 전쯤에야 비로소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나PD는 "시청자들도 처음에는 잘 모르시겠지만 보면 볼 수록 엄태웅씨의 매력에 빠지리라 본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엄태웅은 '1박2일'의 새 멤버로 발탁됐다. 오는 25일 첫 촬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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