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년3개월만에 컴백, 대박예감

[★리포트]빅뱅, 2년3개월만에 마침내 컴백

길혜성 기자  |  2011.02.24 09:37


국내 최고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빅뱅이 마침내 컴백했다.

빅뱅은 24일 타이틀곡 '투나이트' 등 총 여섯 트랙이 담긴 새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빅뱅이 국내에서 신곡들로 채워진 새 음반을 낸 것은 지난 2008년 11월 정규 2집 이후 2년 3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빅뱅의 이번 컴백은 오랜만의 국내 가요계 복귀란 점 이외에도, 과연 과거처럼 메가톤급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모았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2007년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 2008년 '하루하루'와 '붉은 노을' 등으로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일본 진출 및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인해, 국내에서 그룹 공백기는 길어졌다. 이에 이번 컴백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의견도 가요계에선 심심치 않게 일었다.


빅뱅이 국내 가요계를 비워 둔 사이 후배 급 남자 아이돌그룹들인 2PM과 샤이니가 급성장했다. 2009년 데뷔한 비스트도 어느덧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가질 정도의 톱 아이돌그룹이 됐다.

이렇듯 현재 국내 가요계에는 빅뱅을 대체할 수도 있는 후계자들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빅뱅에 대한 팬들의 갈증이 이전보다 덜 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바로 이 점들은 이번 컴백이 빅뱅에 무척이나 중요했던 이유로도 다가왔다.


하지만 빅뱅은 주위의 이런 걱정이 기우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명불허전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빅뱅은 24일 0시 이번 앨범 수록곡 전체 음원을 여러 음악포털사이트를 공개했고, 시작부터 모든 차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투나이트'는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도 멜론 몽키3 엠넷 등 각종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질주 중이다.


특히 엠넷차트에서는 '투나이트'가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카페' '핸즈 업' '왓 이즈 라이트' '섬바이 투 러브' '인트로' 등이 2~6위에 차례로 명함을 내밀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 수록곡 전체가 1~6위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속단일 수 있지만, 이미 절반의 성공은 이뤄냈다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다. 히트곡의 생명 주기가 짧은 요즘 가요계의 경우, 초반 판세 장악이 대히트의 절대 기준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빅뱅의 굿 스타트 배경에는, 빅뱅만의 음악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빅뱅의 팀 내 프로듀서 지드래곤과 신예 작곡가 이녹이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투나이트'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댄스곡이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끊어 치는 박수를 연상시키는 비트는 팬들을 처음부터 곡에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빅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로서, 히트곡 '거짓말'과 '하루하루'에서도 여실히 보여준 이른바 '쉽게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잘 살렸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과거 히트곡의 패턴을 그대로의 답습한 것은 아니다. '투나이트'는 곡의 전개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사운드 면에서도 이전 보다 한 단계 진보됐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의 대규모 프로모션 역시 빅뱅의 좋은 스타트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빅뱅 소속사인 YG 측은 CGV 극장들을 통해 영화 상영 전 빅뱅 앨범 홍보 영상과 '투나잇' 뮤직비디오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위치한 CJ 뚜레쥬르, 콜드스톤, GS25, GS칼텍스 등에 신보 관련 브로셔가 배포한다. 여기에 향후 1달 간 수도권 버스 40대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며, 빅뱅 앨범 홍보 랩핑 차량을 2대도 운행하고 있다.

과연 오랜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빅뱅이 최종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한편 빅뱅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 쇼'란 타이틀곡 단독 공연을 갖고 컴백을 정식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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