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표' 아날로그 댄스..신곡 '투나이트' 들어보니②

[★리포트]빅뱅, 2년3개월만에 마침내 컴백

박영웅 기자  |  2011.02.24 09:38
그룹 빅뱅 그룹 빅뱅


빅뱅 다섯 남자의 강렬하고 중독적인 신곡이 베일을 벗었다.

오랜만에 5인조로 활동을 재개한 빅뱅은 24일 오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음원을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년3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하게 된 빅뱅은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느낌의 음악을 선보였다. 앨범에는 빠른 비트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의 6곡이 빼곡히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멤버들의 하모니에 파워풀한 보컬이 묵직한 힘을 줘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리를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이날 공개된 앨범 수록곡 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곡은 타이틀곡인 '투나이트'. 겉은 댄스의 틀을 하고 있지만, 속은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멜로디로 곡 전체를 감싸는 노래다. 웅장한 분위기마저 감돌아 묘한 흑백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빅뱅은 자신들 특유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댄스 비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오가며 풍성한 합을 이루고 이뤘고, 곡의 스케일을 단단하면서도 크게 확장시킨 느낌을 준다.


특히 무한 반복되는 댄서블 비트에 부드럽고 강렬한 멜로디가 분위기를 반전시킨 구성이 눈에 띈다. 한층 깊어진 분위기에 멤버들의 강점이 돋보이는 래핑과 보컬이 맞물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게끔 흥을 유도하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다섯 멤버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그 간 GD&TOP 유닛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유닛 활동으로 실력을 쌓아왔고, 그 내공은 앨범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지드래곤의 래핑에 탑의 묵직한 목소리가 든든히 뒤를 받혀 주고, 태양의 감미로운 소울 보컬에 승리, 대성의 힘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설득력을 주고 있다.

반전을 이끄는 드라마틱한 곡의 구성은 빅뱅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뚜렷한 스타일을 표현해 냈다. 다섯 남자들의 개성이 집약돼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한 것이다. 결국 대중적이지만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흔적이 공존하는 노래다.


타이틀곡 '투나이트' 외에도 빅뱅의 미니앨범 4집에는 1번 트랙 '인트로(THANK YOU & YOU')를 시작으로, '핸즈 업(HANDS UP)',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왓 이즈 라이트(WHAT IS RIGHT), '카페(CAFE)' 등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6곡이 수록됐다.

빅뱅이 웅장하고 강렬한 신곡으로 2년3개월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웅장한 분위기에 꽉 찬 소리로 돌아온 만큼, 더욱 역동적인 무대가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빅쇼'를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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